꿈의 이면

안녕하세요, 에농입니다.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. 플루메리아의 정원을 연재했던 이 시리즈에서는 5년 반만에 소식을 전하는 터라 반가우면서도 멋쩍기도 합니다. 오래 전에 완결이 되었던 소설에 무슨 새로운 일이 있어 다시 고개를 내밀었는지 의아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, 사정을 설명드리려면 부득이하게 제 신변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게 되었기에, 모쪼록 너그...

사에구사 이바라 드림

※ 본 게시물은 사건번호 2023년 형제384923호 및 사건 발생 이전 에 후속하는 내용으로, 사에구사 이바라를 보험사기꾼으로 모는 팬픽을 작성한 에농을 진짜 사에구사 이바라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. 아래 기재된 모든 내용은 허구이며, 실제 사건 및 현실의 사실과 관계가 없습니다. ※ 본문 중 등장하는 소장은 허구의 사실...

사에구사 이바라 드림

※ 본 게시물은 공소장 및 탄원서의 형식을 띤 소설적 허구입니다. 모든 내용은 실제 사건 및 현실의 사실과 관계가 없습니다. 실제 캐릭터 설정과도 관계 없습니다. 드림캐를 고소해 보고 싶었습니다……. ※ 작중의 사에구사 이바라는 34세로, 사업에 실패하고 난 이후 동거 설정을 전제한 가상의 인물입니다. 그의 캐릭터적 명예를 훼손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. 드림...

행간을 써서 독자의 마음에 영원한 인상을 남기자

인간은 이렇게 슬픈데, 주여, 바다는 푸르기만 합니다. ( 人間がこんなに哀しいのに，主よ，海があまりに碧いのです。) -엔도 슈사쿠(遠藤周作) 좋은 소설에는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. 많은 명작들로 꼽히는 소설들에는 독자가 기억하게 되는 결정적인 장면이 있지요. 스토리에 필수적이거나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면입니다. 그런 장면들의 공통점은 '읽은...

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점을 알려주는 것

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일이라는 것을 하게 되어서, 업무에 대한 피드백 미팅을 앞둔 때가 떠오릅니다. 뭘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서 일단 지금까지 한 일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요약하고, 덜덜 떨면서 자리에 들어갔지요. 심지어 생각보다 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맡아 버린지라, 그 자리에는 저를 곧장 돌봐 주는 선배가 아니라 까마득하게 중요하신 분들이 세 명이나 더 있었...